군산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도서지역과 선박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이른바 바다 엠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해경 경비함정이 바다위 선박은 물론 도서지역 여객선이 끊기는 야간이나 폭풍주의보 등 악천후속 응급환자를 신속히 육지병원으로 후송,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 해경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경비함정을 통해 육지병원에 후송된 응급환자는 44명이며 지난 한달동안만 응급환자 4명이 경비함정편으로 후송돼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실례로 지난달 16일 자정무렵 부안군 위도면 조모씨(17)가 맹독성 소독약을 먹고 사경을 헤매던중 경비함정편으로 후송돼 목숨을 건졌으며, 지난 9일 밤에는 옥도면 방축도에서 급성 맹장염으로 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이모씨(54)가 경비함정에 의해 무사히 병원에 후송되는 등 해경 경비함정이 바다 가족의 생명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강성형)는 여객선 등 선박이 운항할 수 없는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전화 063-467-2104)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