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생활체육축구연합회 소속 명문구단의 하나인 피닉스축구단(회장 반철환)이 올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또다시 정상의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 생활체육협의화장기 축구대회와 현대자동차컵 군산지역 우승에 이어 지난 11월11일 막내린 8개월간의 대장정 군산시생활체육축구연맹전에서 30대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선수출신 한 명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피닉스가 이처럼 막강한 파워를 형성하고 있는 저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피닉스축구단 반철환 회장은“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뭉쳐「하자」라는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음”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대부분의 조기축구단과는 달리 매주토요일과 일요일 서흥중학교 운동장에서 훈련을 쌓고 있는 피닉스축구단은 부족한 연습량을 팀웤과 집중력으로 극복해냈고, 서로 도움이 되는 선·후배간의 정을 쌓아온 전통이 올해도 정상정복의 기회를 가져다주었다는 분석이다. 97년과 99년 등 다수의 우승을 경험했고 항상 4강에 올랐던 피닉스축구단은 올 시즌 GK 최연민과 미드필더 유필조, 센터포드 김장수(감독상·득점왕), 30대부 최우수선수상의 송진근 선수 등을 비롯 25명의 선수단 전원이 맡은바 책임을 다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철환 회장이 지난 11일 30대부 결승전에서 연출한 상대문전 앞 멋진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는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명장면으로 손색이 없어 강인한 피닉스의 상징이 됐다. 올해 창단 10년째를 맞이해 이래저래 축제의 분위기에 싸여있는 피닉스축구단은 앞으로도 명문구단의 몫을 다하기 위해 올 겨울 이웃팀 등과의 합동 동계훈련으로 전략전술 강화를 도모하며, 새 식구도 맞이할 계획이다. 꾸준히 노력해 즐겁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피닉스축구단이기를 기원하며….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