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상가 업주들이 누구나 주차할 수 있도록 그려진 노상주차장에 영업간판이나 화분을 무분별하게 세워놓는 등 이른바 주차 님비(Nimby) 현상이 만연하고 있으나 시당국의 단속은 지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운전자들에 따르면 군산시 월명동, 영화동 일대를 비롯한 시내 곳곳 노상주차장의 경우 상가업주들이 불법으로 세워놓은 입간판이나 화분 등으로 인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이처럼 노상주차장이 인근 상가의 사유물로 전락한 주된 이유는 자신의 가게 앞 주차가 영업에 차질을 준다는 이유로 아예 화분이나 간판 등을 불법 적치하는 일부 상가업주들의 일그러진 상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인해 가뜩이나 부족한 노상주차장 주차수요가 현저히 감소함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자와 상가 업주가 말싸움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적지않은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으나 정작 노상적치물 단속기관인 시당국의 대응은 미흡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시민 강모씨(35)는 『상가영업도 중요하지만 공공을 위해 조성한 노면주차장을 마치 개인 것인냥 사유화하는 일부 상가 업주의 의식전환과 함께 행정당국의 지도단속도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