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의 핵심과제로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 운영되어 이제 어언 6년째를 맞게되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에 교사, 학부모, 지역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정책결정의 민주성과 합리성 그리고 투명성을 확보하여 진정한 풀뿌리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법적 기구입니다. 이는 진정한 학교 민주주의를 만드는 근간이요, 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현실은 적지 않은 학교에서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종전의 학부모회와 유사한 기구로 인식하여 운영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학교교육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삼위일체 되어 조화를 이룰 때 그 효율은 극대화 될 것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사들은 교육전문가로서 교육활동에 관한 소신과 의견을 제시하고, 학부모나 지역사회 인사들은 협조나 지원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교운영에 대한 건의를 아낌없이 제시하며 참여할 때 단위학교가 처해있는 실정과 특색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화·다양화·디지털화 시대라 표현되는 21세기는 개성과 창의력 그리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변화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맥락과 변화에 부응해야만 하고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요청되는 이즈음에 우리 교육가족 그리고 운영위원 여러분의 노력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됩니다. 얼마전 군산시 초·중·고 운영위원 9백명을 대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에 관한 설문지를 받아서 여러분의 관심과 바람을 연합회 홈페이지(hakwoon.hihome.com)에 올려놓았고, 중요한 건의사항이나 군산교육발전에 꼭 필요한 내용들은 관계당국과 협조해 가며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늘 다방면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같이 고민하며 우리의 건전한 바람이 교육현장에 잘 반영되어 더 나은 그리고 자랑스런 내 고장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육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요즘처럼 클 때 올바른 교육의 길이 고되고 험난해도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를 대표하는 우리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늘 새롭게 하여 긍지로 학생들 앞에 서서 미래를 가꾸는 보람을 일궈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열정을 잃고 방황하면 교정은 활기를 잃고 어두워지며, 우리가 게으르면 아이들이 흔들리고 이 사회가 흔들립니다. 우리 위원님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당당히 나서서 당면한 문제에 좀 더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고 기본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서 우리 모두에게 내일의 희망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희망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목표이자 보람이요, 노력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희망으로 교육은 시작되고 이어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내 고장 군산의 미래는 오직 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