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여고를 지난 1989년 2월 졸업(9회)한 백수진씨(31)가 지난 4일 발표한 제43회 사법고시 2차시험 발표 결과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군산문화초등학교와 중앙여중, 중앙여고를 졸업 후 성신여대에 진학한 백씨는 성신여대를 거쳐 다시 고려대 영문학과에 편입했으며, 고려대 재학중 고시공부를 시작했으며, 졸업 후인 9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법고시의 문을 두드리다 이번 2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고려대를 줄곧 장학생으로 다닌 백씨는 올해로 3번째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맞이했다는 것. 평소 집념이 강한 성품이면서도 부모에게는 곧잘 어리광도 부리는 1남2녀중 막내로 백씨는 사법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판사로 봉사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산지역 고교평준화 세대이기도 한 백씨는 집안에서도 공부벌레로 부를 정도로 한 번 세운 목표를 이루어질 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올해 사법고시 2차시험 후에는 한 입시학원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는 등 활동성이 강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빽씨의 아버지 백충기씨는 군산사범학교 출신으로 교육계에 근무했고, 10여년전 수도권으로 이주해 현재 건설회사를 운영 중에 있다. 한편 백수진씨의 사법고시 합격은 오랜동안 여성 합격자 소식을 듣지 못한 군산지역으로서는 모처럼의 기쁜 소식이라는 반응들이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