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까지 예년평균 강우량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강우량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전북도내 최대 저수지인 대아·경천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2002년 영농기 용수대난이 우려됨에 따라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단장 송명섭)은 지난 5일 가뭄극복 대팩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충남 서천지부와 전북 동진·전북·금강지부 유지관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현재와 같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아도는 금강물을 최대 활용하는 방법 외 달리 대안이 없다는데 인시글 같이했다. 이에 현재 공사중인 나포양수장 수계 익산도수로공사를 2002년 3월까지 완공해 전북지부 대간선을 이용해 급수 가능토록 하고, 김제지역의 금강호물 급수면적을 확대해 만경양수장 수계 제수문을내년 2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이처럼 금강(Ⅱ)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의 급수간련 공사를 2002년 영농기 이전까지 완료하면 금강호 물 급수면적이 2001년 1만8천1백㏊에서 2002년 2만3천2백69㏊까지 5천1백64㏊가 확대된다. 또 이 자리에서는 필요시 현재 바닥을 드러낸 지부관할 소류지를 채우는 방법도 강구해 금강호 수위를 조기에 상향조정하여 비상급수 물 소요량을 확보하는 방법 등 금강호와 평야농겨이를 연계한 한정된 수자원의 과학적 배분방법을 강구하자는 등의 논의를 벌였다. 현재의 가뭄으로 금강지구 사업구역 관내 농기공 5개지부 관리 1백40개 소류지의 저수령은 총 4억8천4백26만4천톤으 37%에 불과한 1억7천6백93만3천톤으로 내년 영농기 극심한 가뭄이 예상된다. 이 런상황 속에서도 금강호 물은 준공 12년째를 맞이해서도 연간 사용계획량인 3억6천5백만톤으 40%에 불과한 1억4천7백만톤만이 활용되고 있어 절반 이상의 물이 쓸모없이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이는 금강(Ⅱ)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의 지지부진한 현실 때문으로, 사업 13째를 맞고 있는이 사업은 89년 착공이래 국고지원 부족으로 올해까지 총사업비 5천2백3억원 중 2천2백28억원 투자에 그쳐 전체공정의 43%만이 진행된 상태여서 금강(Ⅱ)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특단의 정부 노력이 요구된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