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여고(교장 채형묵)가 올해로 일본 삼중현의 이세(伊勢)여자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상호교류한지 10년째를 맞이해 좋은 열매를 맺고 있어 화제이다. 군산중앙여고는 지난 92년부터 일본 이세여고와 상호 교류를 벌이며 학교 간부진과 교사 등의 왕래를 성실히 이행한데 힘입어 작년 1월부터 학생교류를 펼쳤다. 지난해 1월 중앙여고생 10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일본 이세고등학교를 다녀온 데 이어 한달 후인 내년 1월8일에도 25명의 중앙여고생들이 인솔교사 4명과 함께 일본 이세고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3박4일동안 방문단은 일본 이세고교생들의 각 가정에서 숙식하며 우정을 쌓고 일본 고교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이같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양교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교류를 활성화시킴에 따라 많은 성과를 수북히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군산중앙여고 이종덕 이사장은“일본 이세여고와 조용한 교류를 알차게 펼쳐오다 보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기쁘다”며“성과있는 양교간의 교환방문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교류증진에 힘써 민간외교의 역할 등 나름의 교류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특히 누굴 만나든 먼저 인사하는 예절교육과 청결한 환경유지 등의 장점을 중앙여고에서 실시한 결과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일본 이세여고에서도 교류에 적극적이어서 한국 방문시 학생들이 ‘고향의 봄’을 우리말로 부르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시에도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먼저 연락해와 양교의 친목을 중요시 여기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 현재 중앙여고 문혜란 선생은 일본 이세여고에 연수차 체류하며 현지 고교생에게 한국어 강의는 물론 현지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시민들의 한국어 강좌를 맡는 등 국위선양과 양교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군산중앙여고가 일본 이세여고와 벌이는 자매결연 사업은 이미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십년지기 이상의 우의를 쌓고 양교 발전의 든든한 밑바탕으로 자리했음에 매우 큰 의의가 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