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8년동안 미뤄온 군산수송택지개발을 환지와 공영이 결합된 합영방식으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로를 비롯한 나운택지연결도로, 미장로개설사업 등은 뚜렷한 추진계획이 없어 시민불편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총 연장 2.6㎞인 남북로의 경우 지난 95년 사업착수 이후 공단대로에서 수송동 현대아파트 앞 경장문화선까지 1.1㎞가 택지개발 미착수로 사업 중단된 후 현재 토지공사의 사업착수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 뚜렷한 사업시기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나운동 백토고개에서 신흥초등학교 구간 7백80m 도로를 개설하는 나운택지연결도로 사업의 경우 현재 군산시 구간인 4백80여m는 사업발주가 이뤄져 연말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지만 정작 토지공사 사업구간인 신흥초등 앞 커브길에서 3백m 구간은 연내 착공여부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군산시 공사구간이 연말 완공된다해도 토지공사 구간 도로개설이 이뤄지지 않아 향후 이용 못하는 반쪽도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번영로 시청앞에서 수송택지개발지구를 관통하는 2.7㎞의 미장로 개설사업 역시 번영로에서 옥구선 철도구간까지만 군산시가 사업을 시행할뿐 잔여구간은 수송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있어 본격 도로 개통은 빨라야 3년가량이 소요된다는게 시관계자 설명이다. 특히 전북도로부터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비롯해 토지주와의 토지보상 등 복잡한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수송택지개발지구내 이들 도로의 사업착수는 상당한 시간소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다수 시민들은 사업계획변경승인과 함께 이들 주요 도로개설사업부터 활기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군산시가 토지공사를 상대로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시차원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