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씨(49)씨는 지난 2일 밤 남자 3사람이 들어와 28만원 가량의 술을 먹고 10만원권 수표 3장을 받았다. 거스름은 필요없다며 건네주는 수표가 왠지 마음에 꺼려 수표조회를 할 수 없어 뒤 서명을 받고 수표를 받았으나 다음날 은행에 가 보니 분실수표로 신고된 수표였다. 이처럼 한밤 중 손님들로부터 수표를 받는 일이 많으나 수표에 대한 조회가 어려워 불편을 겪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한씨는“수표조회는 카드결제기를 통해 하는데 기계를 정확히 작동시켜도 통신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럴 때 결제기에서 신용협회로 전화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밤에 그곳으로 전화해 ARS로 조회해도 역시 잘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문제가 있나해서 운영자에게 물어보니 은행영업시간외에는 수표조회가 어렵고 지방수표라면 더욱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야식집을 비롯해 밤늦은 시간에 운영하는 요식업소가 많은데 수표가 문제 있을 경우 고스란히 수표를 받은 사람의 몫으로 남아있어 수표를 내는 고객들은 업소로부터 푸대접받기가 일쑤이고 업소 또한 불안감이 있어 수표받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동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1)는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는 수표조회를 하여 신용사회가 정착되도록 수표조회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