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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3-16 00:00:00 2002.03.1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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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 제대로 뽑자 흔히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면서도 세부적인 활동에 들어가 이를 외면하는 처사가 허다하다. 학교운영위원 선출이 그 한 예로 학부모위원을 선출하는데 있어서 방관하는 양상이다 보니 학교운영위원회가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다. 자연 이는 학교 발전과는 무관한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이루어져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결국 일부 학교장이 학교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결과와 직결된다. 이같은 방관은 학부모위원 선출에 있어서 본래의 취지를 이탈한 다른 목적을 염두에 둔 사람 심기 등 부작용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8월초 도교육위원 선출이 있다보니 이를 염두에 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임에 있어서 이른바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의지가 강해 전교조 등에서 성명을 내고 이를 경계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군산의 교육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최근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등 기초단계에서부터 학부모들의 적극적이고도 진심어린 참여가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있어도 변변한 활동하나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가 많고 심지어 예산회계 등 학교살림에 대해 감시할 권한 등에 대해서는 거들떠 보지 않은채 그날그날 만나 식사하는 자리로 오인하는 경우도 왕왕있어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게 현실이다.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녀와 그 친구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누어주어야 우리가 바라는 학교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로 다가선다. 주어진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는 번듯한 학교운영위원회들이 속속 구성되기를 기대한다. 벚꽃축제 먹거리장터 오랜만에 벚꽃축제가 벌어지는 번영로상 군산공설운동장 주변에 먹거리장터가 들어서게돼 그간 잃었던 활기를 되찾게 됐다. 강근호 시장의 결단으로 모두 100개의 음식판매대를 설치한다는 것이 군산시의 운영 계획이다. 그간 시민들의 원성 속에서도 조용하고 품위있는 벚꽃관광을 주장하며 시민들을 타지의 야시장 등으로 내몰았던 지난날의 아쉬움이 사라지게 됐다. 물론 그렇다고 극도로 무질서한 먹거리장터가 열리는 것은 아니고 또 그래서도 안된다. 기왕 열리는 먹거리장터인 만큼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스스로 지켜야할 공중도덕 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또 시가 바가지 상혼 등을 근절하기 위한 나름의 대책을 세워놓았지만 얼마나 효과를 볼지 미지수이기에 먹거리장터에 참여하는 상인들도 스스로 지킬 도리를 다해 다시는 바가지요금 시비로 먹거리장터를 열어야 하느니 없애야 하느니 하는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군산시가 열기로 결정한 먹거리장터는 오는 5월 임시개통예정인 군산-전주간 고속화도로에 의한 번영로의 새 역할 부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운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번영로를 이른바 관광도로로 만들어 갈수록 불붙는 지역간 관광산업 경쟁의 첨병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대야에 서는 5일장 등도 관광도로의 성격을 강화시키는 한 요소가 된다. 이에 군산시가 기왕 맘먹은 김에 벚꽃잔치 먹거리장터를 보다 규모있고 화려하게 꾸미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군산의 몇 안되는 관광자원인 번영로상의 벚나무 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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