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제11회 금석배 전국 초·중·고 학생축구대회가 군산에서 열리게 됐다. 1997년 6회대회 이후 5년만의 일이다. 군산시와 전북축구협회는 지난 11일 군산시청 시장실에서 제11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군산개최를 확정하는 조인식을 갖고 합의서에 서명날인 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전북축구협회 김문철 회장과 전문권 실무부회장, 전운창 운영이사, 김대은 사무국장이 자리했고, 군산시측은 강근호 시장과 송웅재 부시장, 박영민 도체육회 부회장(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고석주 복지환경국장이 마주 앉았다. 이날 조인식은 사전의 수차례에 걸친 협의가 이루어져 간단한 인사말 교환과 합의서에 서명 날인한 후 상호 교환, 기념촬영을 끝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끝났다. 강근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군산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도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금석배 축구대회가 채금석 선생의 고향인 군산에서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문철 도축구협회장은“대회 창설 초기만 하더라도 군산시가 금석배축구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이제 대회가 커지다 보니 각 도시마다 서로 개최하려는 통에 군산에서만의 개최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참가신청이 많아 어쩌면 경기장을 더 확보하던지 경기일정을 1∼2일 늘여야 할지 모른다며, 군산에 각 시도 선수단이 머무르는 동안 군산의 좋은 인심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참가팀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각 일선학교들의 운동장 개방문제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에 배석한 고석주 복지환경국장에게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은 소관업무인만큼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지시했으며, 최선을 다해 타시도 선수단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운동장 개방문제도 관계당국과 사전 협조를 벌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지난해 10월 도민체전 축구부문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근 열정적으로 축구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군산시축구협회 관계자를 배석시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