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안에 메이저에서 뛸 수 있는 큰 선수가 될 것이다』 지난 9일 군산시 야구관계자 및 재미야구협회 박지원 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출신투수 임정현(25) 선수의 테스트 결과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와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 월명동에서 태어난 임 선수는 군산상고를 거쳐 연세대, 상무를 제대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스카우터로 알려진 재미야구협회 박지원 회장에 의해 전격 발탁된 상태다. 이날 박 회장은 임 선수에 대해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팀을 비롯해 10여개 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해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스카우터로 활동중인 박 회장의 8번째 스카우트 선수로 등록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임 선수가 앞으로 2년 안에 메이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혀 최소 1백만 불 이상의 몸값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초등학교시절 전국대회를 우승하며 임 선수를 지도했던 국중련씨(45·전 남초등감독)는 "성실한 자세로 메이저리그의 훈련을 잘 소화해 낸다면 몇 년 후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못지 않게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량면을 따져 볼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재목으로 꼽았다. 153㎞의 놀라운 강속구를 자랑하며 수준 높은 기량을 발휘하는 임 선수는 94년 군산상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정통우완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