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교육시설들의 현대화율이 증가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군산지역 각 학교들의 고심거리였던 교육여건들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의 인식변화로 꼽을 수 있다. 일부 학부모들이 고착된 편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학생들의 인식과 동떨어진 고정적 시각에서 머무를수록 변화무쌍한 교육상황들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군산지역의 중학생들의 학력이 뒤쳐졌다는 그릇된 평가에 반기를 드는 이들은 지난해 2학기 학업성취도 비교에서 군산과 익산의 차이가 없음(지난 504호 본지 보도)을 주시함은 물론 나지역 고교 수도 군산은 군산남고 1개교인데 반해 익산지역은 여산고와 함열고·성일고·익산고·진경여고·함열여종고 등 6개교인 점에도 주목했다. 그만큼 고입연합고사에 대해 군산지역 중학생들은 타지역 중학생들에 비해 비중을 두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 반면 나지역 고교가 6배나 많은 익산지역 중학생들은 익산 가지역 고교로의 진학을 꺼려 한층 강한 경쟁심으로 고입연합고사에 임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게다가 군산지역 중학생 보다 고입에서 떨어지는 숫자도 훨씬 많아 경쟁심이 강해져 자연 합격 커트라인은 군산보다 높다는 주장이다. 다시말해 서로 다른 교육상황을 무시하고 마지막 합격자의 점수만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교육을 과대하게 논하기 보다 군산지역 교육 장점들을 더욱 승화시키는 노력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군산의 교육여건이 타지역 보다 나은 경쟁심을 촉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익산과 차이 없는 학업성취도 결과를 낳은 점과 지난해 보다 2점 더 올린 합격커트라인 등에 시선을 보내 다수의 노력하는 교원들에 대한 사기진작과 지속적인 신뢰가 군산의 교육발전을 앞당기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군산교육 현실을 심도있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학력신장을 위한 노력은 상황여하를 불문하고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을 근간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구가할 때 가변성이 많은 학생들의 꾸준한 학력신장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