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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교육 과제해결 전략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3-25 00:00:00 2002.03.2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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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군산교육 이대로는 안된다」,「군산교육에 앞장서자」,「교육도시 군산을 만들자」라는 갖가지 슬로건을 앞세워 수년동안 앓아왔던 군산교육의 우려를 해결해보려는 시민운동의 열기로 군산은 자못 뜨겁다. 특히 지난 3월 13일 전북일보 군산본부와 군산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군산교육사랑 대토론회」는 이에 대한 핵심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교육의 과제를 우리시민이 다같이 인식하고 여기에서 탈피해보려는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려는 기폭제가 되었음을 의심치 않는다. 그간 수년동안 우리 군산시민의 가슴속에 어떤 때는 우려로, 어떤 때는 분노로, 어떤 때는 체념으로 가슴앓이 했던 문제들이 최근 들어 여러 매스컴은 물론 기관, 단체 등에 의해서 표면 위에 떠올려 범시민적 과제로 등장했음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필자가 군산교육청 학무과장으로 재직시에도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여 「떠나는 군산에서 돌아오는 군산으로」이끌기 위한 시책을 우리 교육동지들을 구심점으로 하여 추진하였지만, 기관과 단체의 호응을 이끄는데는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 볼때 요즈음 군산교육 과제해결에 대한 시민적 관심은 몇 단계 성숙된 모습이다. 이 단계에 오기까지 「군산 교육사랑 대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한 군산대학교 임용택교수는 다음과 같이 그간 매스컴과 여러 기관, 단체의 노력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일보 : 「군산교육을 살리자」시리즈 특별기획보도 △새전북신문 : 군산시 「교육전출」의 심각성 지적 △전북매일신문 : 「군산교육 총체적 개혁 필요성」지적, 교육평준화 해제 지상논의 △기타언론기관, 단체 : 군산교육의 심각성 지적 △군산시 : 교육전담요원 배치, 행·재정적 지원강화 △군산시의회 : 「군산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건의문 채택 △군산시 교육발전연구회 : 군산교육발전방향에 관한 심포지움 개최 △전북일보 군산본부, 군산대학 지역개발연구소 : 군산교육사랑 대 토론회 개최 그러나, 매스컴을 비롯한 기관, 단체 그리고 시민들은 서로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군산교육의 우려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 군산시민이 군산교육우려에 대한 통일된 문제의식과 대안을 가지고 해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첫째, 우리 군산교육의 과제는 과연 무엇인가? 둘째, 우리 군산교육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셋째, 우리 군산교육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에 대하여 지금까지 논의된 자료를 중심으로 종합정리 제시해 다음단계 전략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일조 하고자 한다. Ⅱ. 군산교육의 우려에 대한 문제의식 과연 군산교육의 위기는 무엇이며 왜 자초하게 되었는가? 군산교육의 우려에 대한 문제의식이 명확해야 후속적으로 이어지는 대안이나 전략이 합리성을 지닐 수 있다. 군산교육이 오늘의 우려에 처한 것은 교육당국이나 사립학교재단, 교수, 학부모, 학생, 시민, 유관기관, 언론 등이 총체적으로 위기를 자초하거나 방관하거나 유도했다고 본다. 면죄부를 받을 집단은 아무도 없다. 군산교육사랑 대 토론회에서 군산대학 임용택 교수는 군산교육의 우려를 ①학력저하 ②우수인력의 타지 유출 ③인간성 상실교육 ④지역사회와의 연계고리 무 ⑤차별화 특성화 교육의 부재 ⑥교사들의 의욕부진 ⑦지역사회의 관심 및 체계적 대책 미흡 ⑧시민들의 성향이나 애향심 결여 등을 들고 있다. 크게 보면 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를 다른 언론이나 기관, 단체, 개인, 토론자의 의견을 종합정리하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지극히 낮다는 오해로 우려가 더욱 조성되고 있다. = 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지극히 낮다고 주장하는 언론과 개인이 많으나 이는 다만 전주 익산 군산의 순으로 학력이 높을 뿐 군산은 익산과 학력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심각한 우려상황으로 진단하기엔 어렵다. 이는 고등학교 입시 커트라인이 문제인데 익산의 경우 모집정원은 1922명인데 반해 연합고사 응시자수가 2200명이어서 합격률이 86.6%이고 군산의 경우 모집인원은 1860명에 응시자수는 1997명이어서 93.1%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어서 단순히 커트라인 비교는 의미가 없고 2001년 10월에 실시한 2학기 전라북도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결과 익산 111.64점 군산 111.11점으로 불과 차이가 0.53점으로 거의 같은 수준으로 중학교 학력이 지극히 낮아 교육의 우려를 자초했다는 말에는 다소 오해가 있는 듯 하다. 둘째, 교육발전을 위한 시민의식이 결여되어 있다. =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학부모, 교원, 유관기관간의 깊은 유대와 협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학교운영이나 학생지도에 의견을 달리 한다고 해서 서슴없이 쏟아내는 투서, 모략, 언어폭력, 공갈 등으로 많은 교육자들이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타 시도로 학생들을 유출시키며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출·퇴근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사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적극성이 없이 강 건너 불 보듯 방관과 도피만을 일관함으로써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이나 열정이 극히 부족하다. 셋째, 우수인재가 유출되고 있다. = 관내 중학교 졸업 학생 중 많은 학생이 도 외나 타 시로 빠져나갔다. 그 중 각 학교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많으며 특수 목적고에 입학한 학생도 30여명이나 되고 우수인재의 유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우수인재 유출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하여 중학교에서 절정을 이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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