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의 옛 선경목재 건물이 헐리고 금강하류의 낭만과 시원한 바다를 한눈에 보며 오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한층 밝게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자리가 어떤 형태로 조성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1만4천평의 대지를 지난 2월에 매입한 군산의 「우리건설」은 그 부지를 조성하는데 3∼4년의 중장기 매스터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건설 대표 도익성 사장은 "절대로 수익성만을 생각해서 조성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군산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하여 군산의 개성을 살리면서 군산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용역중인 전체설계가 4월말에야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충분한 녹지공간은 물론 시원한 바다풍광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면서 호텔, 놀이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다와 강의 도시인 군산에서 조차 그 주변이 온갖 건물로 꽉 막혀 있어 시내에서는 군산의 독특한 풍경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금동부지의 환경친화적 조성은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멋과 낭만이 있는 군산'의 꿈을 부풀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