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연안도로 주변의 흉물스런 건물에 대해 시급한 정비가 요구된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외지인들의 군산 방문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이용이 빈번해진 연안도로를 비교적 잘 꾸며놓고도 주변정비의 미흡한 마무리로 인해 개발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산 연안도로는 지난 2000년 4월 2차선으로 임시개통 후 차량운행이 시작되면서 금강하구둑 방면의 왕래가 크게 편리해짐에 따라 이용 차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군산시는 이에 당초계획인 6차선도도로 개설 완공을 서둘렀고 최근까지도 가로등 설치와 인도공사를 시행중이다. 또 지난해 재해복구사업으로 시작됐던 연안도로변 호안축조공사도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며 연안도로를 이용하는 이들로부터 갈수록 수려한 경관이 돋보인다는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군산시는 이 연안도로를 내항쪽으로 확장 연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자 이와관련된 사업계획을 수립해 현재 도로부지 매입보상을 마무리한데 이어 도로확장구간의 구 세풍합판 건물 철거 예산 2천만원을 확보해 놓는 등 공사착수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구 세풍합판의 낡은 공장내 설비처리가 뜻대로 되지 않아 군산시의 연안도로 연결 확충사업이 가로막혔음은 물론 도로변 낡고 흉물스런 구 세풍합판 건물로 인해 연안도로의 수려한 이미가 훼손되고 있다. 자연 구 세풍합판의 흉직한 건물철거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구 세풍합판 공장내 시설은 타국에 수출할 목적으로 부산의 D기계회사가 구입했고, 부지는 도내 개인이 세풍측으로부터 매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계 시설을 타국에 수출하려던 부산 D사의 회사사정이 나빠 수출 이행이 어려운 상태여서 연안도로 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될 경우 군산내항 방면으로 연안도로를 확장 연결하려는 군산시의 계획이 기약없이 늦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연안도로변의 흉뮬스런 건물 방치로 인한 도시 이미지 훼손이 장기화할 공산도 커 군산시의보다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이 촉구된다 군산시 관계자는“구 세풍합판 공장내 시설 및 부지 구입자들과 접촉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문제의 해결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