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근호 군산시장이 시민여론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읍면동 연두순시에 나선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월명동사무소를 찾아 시정계획설명 및 주민 의견수렴 기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근호 시장과 김정진 시의원을 비롯한 주요부서 공무원,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시정 추진상황과 올해 시정보고 및 주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월명동 연두순시에서는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내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진지한 의견이 다수 표출돼 눈길을 끌었다. 송평재 주민자치위원은 항구도시 군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항개발이 절실한데도 정작 군산시의 내항개발은 수년째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향후 조속한 시일내 짜임새 깃든 내항개발사업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정진 시의원(시의회예결위원장) 역시 내실깃든 내항개발사업 전개를 위해서는 내항 철로부지 매입후 시민쉬터 조성 등의 후속조치가 시급하지만 군산시가 철도청과 협의가 이뤄진 철로부지 매입문제를 소홀히 추진하는 등 시 차원의 퇴색된 내항개발의지를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한 가뜩이나 관공서 이전 등으로 영화동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군산시가 주민의견수렴 없이 미공군기지내 운행버스를 전면 중단한 것에 대한 질타성 여론과 영화동 복지관부지에 조성예정인 공영주차장에 화장실과 소규모 상가의 병행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길만 주민자치위원장은 월명공원의 비경을 살리기위해서는 공원입구에서 은파까지 꽃길을 조성하고 월명공원에서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 설치를 건의했다. 이상의 건의에 대해 강근호 시장은 『1백14억원이 소요되는 내항개발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연안정비계획에 의해 해수부 국비사업으로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며 복지관부지 화장실과 소규모 상가조성 문제는 조속한 시일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