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정도를 걷는다」 1982년 축구를 사랑하는 20여명의 축구인이 정축이라는 팀 명으로 창단하여 현재까지 20년 동안 성실한 모습으로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귀감이 되고 있는 정축 축구단(회장 유명규)은 회원 모두가 순수하고 겸손함으로 뭉쳐 팀 내 분위기를 조성하며 그라운드에서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20·30·40·50대부 모두 출전해 전통의 관록을 자랑하는 정축 팀 회원 65명은 매일 새벽 6시부터 7시20분까지 신풍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하루를 건강하게 열고,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각자의 직장에 출근한다. 정축 회원들은 매일 새벽 회원의 전화 모닝콜 서비스를 통해 잠자리를 깨워주는 등 활기찬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배려를 하며 정다운 이웃임을 몸소 느끼고 있다. 회원들의 이 같은 인화단결로 정축 팀은 군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알리기 위한 홍보역할을 스스로 담당하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축팀 회원들 대부분이 직장인들로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회원들간의 친목도모를 더욱 두텁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하나된 모습들이 회원 서로를 아주 특별한 관계로 발전시켰고, 자신감과 활기찬 모습은 직장생활을 더욱 신명나게 만드는 바탕임을 자랑으로 여기게 한다. 정축 축구단의 살림을 맡고 있는 전준식 총무(43)는 『정축의 팀 명칭처럼 친목과 건강을 함께 생각하는 정도를 걷는 축구를 지양할 것이다』라고 전제한 후 『어떤 경기든지 격분하거나 판정시비에 따른 거친 행동은 보이지 않겠다.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발휘하도록 노력하는 정축이 되겠다』라고 말해 예의를 중시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한편, 정축 축구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6월 2일 공설운동장에서 20주년 창단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