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전주경기와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군산지역을 빈번하게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시가 이에 대비한 수용대책을 수립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는 오는 5월31일부터 6월30일 까지 열리는 2002한·일 월드컵 경기 일정 가운데 군산을 찾을 외국 관광객들은 전주 경기일정인 6월7일(스페인 : 파라과이)과 6월10일(폴란드 : 포르투칼), 7월17일(G조 1위 : D조 2위) 등 3경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군산시는 여행전문업체 등과 중·저가 팩키지상품 개발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월드컵 개최장소인 전주시를 비롯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또 음식과 숙박·교통 등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관광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2개의 시티투어 코스와 도내 연계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적극 나서며 종합안내센터 운영 등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손색이 없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시티투어코스 중 1코스는 지정출발지인 군산관광호텔과 군장써미트관광호텔 등에서 금강호주변과 오성산·채만식문학관·내항일대 유적지를 거쳐 국가산업단지와 월명공원을 둘러본다. 시티투어 제2코스는 내항일대 유적지·고군산해상유람 ·국가산업단지·월명공원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 도내 연계코스는 금강호와 오성산을 거쳐 익산지역 미륵사지와 귀금속보석센터·진안 마이산 도립공원·무주리조트 등에서 펼쳐진다. 이 시티투어는 오는 5월18일과 19일·25일·26일의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고 6월1일부터 6월20일까지 외국인 관광안내원과 문화해설사가 동행한 가운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군산시의 이번 월드컵 관광상품은 주로 중국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판매지정 여행사에 여행상품 각종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중국내 연테시와 곤산시·북해시 등 교류도시와 한인업체 종사자들의 투어참여를 유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 2월1이부터 오는 6월말까지 월명종합운동장 앞에 외국어 통역안내원 3명을 배치해 월드컵 숙박·관광·홍보안내·예약·교통안내 등을 담당하는 종합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월드컵기간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군산공항·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 등지에 각종 안내를 위한 보조안내소를 설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