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문 군산신풍초등학교 교장(58)이 첫 시집 「도원의 연가(桃園의 戀歌)」를 냈다. 학당 고석문 시인은 전통사상을 추구하는 선비시인으로 알려졌으며 강한 의지와 지혜, 현실감각의 발산, 대자연과의 조화, 남다른 가족애 등을 작품 속에 담았다. 고 시인은 첫 시집 발간 소감에서“입 안에서 하던 옹알이를 바깥세상으로 내놓게돼 문득 간직해 두었던 타임캡슐을 펼쳐 보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시집 「도원의 연가」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봄을 그리며 기도에서는 21편의 시가 수록됐고, 제2부 세월과 난에는 19편을, 제3부 사모 정과 나에는 21편을, 제4부 수시탑과 고군산에는 22편 등 총 83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한편 지난 30일에는 나운동 행복웨딩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려 섬세한 감성을 지닌 고시인의 긍정적 삶의 추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