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개항 100주년을 기념해 군산의 인재육성 차원에서 만든 시민장학회 참여열기가 시들해 이의 확산을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군산교육의 발전을 바라는 논의가 무성한 시점이어서 실천력 있는 교육발전의 마음들이 합쳐질 경우 시민장학회 활성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단법인 시민장학회는 지난 1999년 창립된지 3년차를 맞아 현재 현금 25억여원과 약정금 등 모두 30억여원의 기금을 5천여명의 회원들로부터 기탁받아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규모 있는 장학회로 자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반기에는 대학입시와 고교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후반기에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군산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장학회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학생중심의 장학금 전달에 그쳐서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기에 기금 목표액인 100억원 달성을 위한 각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 시민장학회는 현재 우수교사 군산 유치를 위해 지난해 우수인재를 지도한 교사에게 격려금 전달 등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를 확산하고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30여억원의 기금만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더욱이 저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이자수익만으로 장학회를 다양하게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어 우수 인재 지원은 물론 우수교사 확보대책과 단체 지원, 연구기관 운영 등을 폭넓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금확보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시민장학회의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올해 군산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들이 무성해 시민장학회의 참여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학회를 통한 인재육성 방안이 타 도시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는 실정이어서 군산교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인사들의 마음이 뭉쳐질 경우 상당한 성과를 거들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인사들은 물론 군산지역 유수기업 등의 미미한 참여실상이 개선돼 실천력 강한 교육발전 방안이 세워지기를 뜻있는 시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들은 말만 앞세우는 교육발전을 위한 무성한 염려보다는 시민장학회 등과 같은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이에 적극 동참하고 차분하게 실천하는 것이 진정으로 군산교육 발전을 위한 길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