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군산내항 일대에서 펼쳐진 제1회 군산 주꾸미축제는 미완 속의 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꾸미축제는 명칭 때문에 다소의 오해도 있었지만 그 성격은 해산물축제나 크게 다름이 없었다. 단지 주꾸미 축제란 주메뉴를 정해놓고 주꾸미에 대한 분석적인 대책이 미흡한 점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남겨 개선이 요구됐다. 주꾸미 축제에 참석한 인원들은 대부분 저녁시간대 가족단위가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주꾸미축제 특설무대에 각종 공연이 열리는 시간대까지는 많은 인파들로 붐비는 양상이었으나 공연 등의 무대행사가 끝나면 불빛이 꺼지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도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주꾸미축제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주로 찾는 메뉴는 주꾸미와 소라·해삼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중 주꾸미는 축제 시작 당일부터 공급이 원활치 않았고 결국 소비자들에게는 평소보다 비싼 값을 받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한 수산인은 주꾸미가 해갈음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꾸미가 많이 나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적게 공급됐다는 것이다. 자연 1㎏당 1만5천원선까지도 공급되다 보니 예년에 비해 주꾸미가 비싸게 느껴졌고 축제현장에서는 싸고 싱싱한 주꾸미를 먹으려던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밖에 없는 가격이었다고 축제에 참가한 수산인들은 말했다. 그래도 여전히 주꾸미축제에 다녀온 이들은 비싼 주꾸미 값을 개선해야 군산 주꾸미축제가 환영받을 것이란 의견이 많아 주꾸미가격의 안정적 공급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1회 군산 주꾸미축제는 전국 곳곳의 주꾸미축제들과 어깨를 견주며 첫 신고식을 마쳤다. 개선점도 많지만 도심과 인접한 수변공간에서의 주꾸미축제여서 접근성이 우수해 여타 축제와 차별성이 부각됐고 이번 주꾸미축제가 활성화의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