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까지 진행된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 개표결과, 임성식 현조합장이 최지신 전조합장을 57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많은 시민들은 2선의 현 조합장과 5선 관록을 자랑하는 전조합장과의 승부가 매우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결과는 일방적 게임으로 끝났다. 군산관내 23개 어촌계를 구성하고 있는 2천8백2명의 조합원 중에서 2천5백명이 투표에 참가 89.2%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선거의 유효득표 결과는 임후보가 1천5백25표(62%), 최후보가 9백52표(38%)로 나타나 5백73표차로 큰 함성과 함께 임 조합장의 양손이 번쩍 들렸다. 12일 오후 6시 어청도 어촌계 투표함의 뚜껑을 열기 시작, 결과가 임후보 95표·최후보 66표로 29표의 차가 나기 시작하자 어느 정도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으며, 결국 23개 어촌계 중에서 서부어촌계와 옥성어촌계를 제외한 21개 어촌계에서 임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직후 임 조합장은 "어려운 수산업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계속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하여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조합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임 조합장은 "선거로 흩어졌던 조합원, 직원들의 마음을 조합발전이라는 기치아래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1등조합을 달성하는데 가장 필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수산인들이 군산수산업의 발전을 위한 단합된 노력을 강조했다. 3선 조합장으로 4년동안 군산수산업을 이끌어갈 임 조합장의 당선으로 말미암아 군산수산업이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 내실있는 조합경영을 통하여 지역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많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