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씨(32·군산시 나운동 금호아파트)는 가끔씩 부어 올라 아파 오는 사랑니를 뽑기 위해 며칠 전 가까운 치과를 찾았으나 거절당하고 또 다른 병원을 갖더니 큰 병원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해 병원을 돌아다녔다. 한씨는 얼마 전 TV뉴스에서 일부 치과들이 힘만 들고 돈 안 되는 사랑니 치료를 거부한다는 기사를 보긴 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첫 번째 찾아간 병원에선 사랑니 치료라는 말은 하지 않고 그냥 치료대에 누었다가“종합병원에 가시죠”라는 의사의 말만 듣고 병원을 나와야 했다. 두 번째로 찾아간 치과에선 아예“여기 사랑니 치료되나요?”라고 간호사에게 물어봤더니 큰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라는 답변을 들어 왜 치료를 해 주지 않냐고 하자 ‘외과적 수술이기 때문에 일반 치과에서는 시술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