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다가서는 6.13지방선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4-22 00:00:00 2002.04.2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때가 된 듯 한데도 분위기는 그게 아니다. 때 이른 대선 바람이 부는 통해 지방선거는 관심이 희석된 느낌이다. 또한 지방행정을 책임진 사람들이 스스로 위상을 확립하지 못한 것도 요인일 수가 있다. 선심행정을 펴는 것이 봉사라고 여긴다면 이는 착각이다. 진실로 소망스러운 바는 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감시하는 행정체계의 확립이다. 어떤 일에 참여시킬 것인가. 당연히 지방행정 전반에 걸친 주민참여가 소망스럽다. 그 중에서도 지역의 장래를 결정하는 문제는 전 주민적 논의와 승인이 필수 과정으로 정확해야 한다. 군산의 미래상은 당연히 그 환경 및 여건과의 관계 속에서 그려질 수밖에 없다. 군산은 전통적인 상공업 도시이자 해운 항만 수산의 도시다. 이 점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의 어떤 도시보다 훌륭한 여건을 갖고 있다. 해양도시로서의 특성화의 비전과 추진이 아쉽다. 도시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민의 복리증진에 있다. 군산시민이 더 잘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라면 어떠한 발전구상도 의미가 없다. 물질적 번영 못지 않게 시민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증진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시민이 폐기물 더미 위에서 오염된 공기와 물을 마시며 살아야 한다면 상공업의 발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독단적 관성적 행정 형태는 주민의 비용 부담과 스트레스만 누적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런 조건들을 감안하면 우리가 어떤 사람들을 시장 시의원으로 뽑아야 할지는 분명해진다. 정치권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제 개인적 연고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음을 잊으면 안 된다. 군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인사도 사절해야 한다. 꼭 지역출신 인사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 군산의 행정을 책임지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군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면 된다. 비전을 갖지 않는 사람도 제쳐놓는 게 바람직하다. 군산의 미래상에 대해 충분히 고심해서 나름대로 대안을 가진 사람을 선택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주민 속에서 주민과 함께 걸을 사람이 아니면 아예 비켜 세워 놓는 게 옳다. 그런 인사에게 자리를 주면 그 순간부터 주인행세를 하려 할 게 뻔하다. 잘 났으되 교만한 사람보다는 좀 못났더라도 겸손하고 열정을 가진 사람이 낫다. “나요, 나요!”하고 나서는 사람들, 지금부터 찬찬히 뜯어 볼 일이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