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근호 군산시장이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군산시장 선거전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당초 민주당 시지구당을 비롯한 지역정가에서는 강근호 시장이 1심에서 유죄취지의 판결을 선고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주 무죄판결이 내려지면서 6월 군산시장 선거 지형의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기 때문. 이번 강시장의 무죄판결은 민주당 시지구당을 비롯한 민주당 군산시장 입지자들에게 적지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4·26 군산시장 재선거에 당선된후 정치력과 추진력 등으로 시정을 대과없이 이끌며 지역정가에서 높은 당선가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온 강근호 군산시장이 이번 6·13 시장선거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될 선거재판의 법망을 일단 벗어났기 때문이다. 강근호 시장의 1심 무죄판결이 향후 군산시장 선거에 적지않은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 주요 입지자 진영은 『이번 판결로 여건이 안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재선거가 아닌 동시선거인 만큼 어찌됐든 공천후보의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할뿐 애써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 경선을 전후해서 현재 거론중인 일부 입지자의 출마포기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며 당초 선거전의 복병이었던 강근호 시장에 대한 선거재판 결과가 무죄로 선고되면서 본격적인 표다지기 전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현재 거론중인 6·13 군산시장선거 자천타천 입지자는 강근호 군산시장, 김철규 군산정책연구회 이사장, 조현식 도의원, 황이택 군산비전21 대표, 조영래 홍익포럼대표, 고병태 군산발전연구소 이사장, 김홍근 군산도시개발건축사무소 대표, 고영곤 전 국정원 서기관 등 대략 8명이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