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富恤貧 飜譯 : 안정된 부유한 사람이 빈궁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救濟)한다는 뜻이다. 즉(卽), 통치자가 나라를 다스리되, 백성들이 편안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가난이 없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字解 : ▲安 : 편안할 안(危之對)·고요할 안(靜也)·즐거울 안(佚樂)·무엇 안·어느 안(何也)·값쌀 안(廉價) ▲富 : 부자 부(豊財)·많을 부(豊也)·넉넉할 부(裕也)·충실할 부(滿足) ▲恤 : 기민먹일 휼(賑也)·사랑할 휼(相愛)·불쌍히여길 휼(愍也)·근심할 휼(憂也) ▲貧 : 가난할 빈(無財乏也)·구차할 빈 解說 : 인정이 메마르고 세상사가 각박한 데에도 불구하고 불우이웃돕기나 이북동포를 돕는 일들을 보면 아직도 어느 한 구석에 사람의 훈훈한 인정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나 요즈음 TV에서 불우한 소년·소녀가장과 병마에 시달리는 불쌍한 사람, 그리고 가난해서 끼니를 걸러 굶는 사람 등등을 돕는 행사를 하여 1억이 훨씬 넘는 많은 돈이 걷히어져서 그런 딱한 처지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적선(積善), 활인(活人)의 큰 은혜(恩惠)를 널리 베풀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세상 수 백개 나라에서 당연히 으뜸이요, 모범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남북으로 갈리어 있는 이북의 우리 동포에게 많은 쌀과 보리, 옥수수 그리고 밀가루와 설탕 또는 많은 비료와 약품, 많은 기자재와 많은 돈 등을 아낌없이 이북으로 보내어 이북의 동포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분명 단일 민족으로서의 지극한 동포애의 발로인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일은 통치권자가 나라와 백성들의 가난을 없게 하여 백성들을 굶주림이 없고 편안히 살게 하는 것이 책임이며, 마땅한 도리인 것을 알아 구휼(救恤)의 선정을 펴서 백성들이 잘 살고, 나라가 튼튼하도록 하면 우리의 삶은 자유롭고, 평등해져 온 세상이 평화를 구가하게 될 것이며 온 세상은 살기 좋은 천지가 펼쳐질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