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이종영)가 제3대 시의회 마지막 임시회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놓은후 뒤늦게 지구당위원장 도지사 경선운동을 위해 당초 2일간의 상임위 안건심의 및 현장활동 일정을 1일로 단축을 시도, 무엇이 본연의 의무인지조차 망각한 처사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제68회 임시회기중인 시의회는 당초 24일과 25일 조례안 등 안건심의, 현장방문을 결정한 것. 그러나 지난 23일 의장단 등이 협의끝에 2일로 잡혀있는 상임위 안건심의 일정을 24일 하루로 몰아서 심의하고 당초 상임위 안건심의가 잡혀있던 25일에는 지구당위원장 도지사 경선을 도와주기로 의견을 모은후 25일을 아예 휴회로 결정하는 의사일정 변경을 마쳤다. 뒤늦게 전해들은 일부 의원들은 24일 오전 상임위 의사일정 변경직전, 정해진 일정을 의원들 스스로 무시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개진, 결국 정회로 이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L모 의원은 『법적 효력과도 같은 조례제정권을 보유한 시의회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의사일정을 앞당겨 처리하고 아예 공식 일정을 휴회시키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다』고 전제한후 『우리가 총맞을일 있느냐?』며 휴회 불가입장을 피력하는 등 자성론을 폈다. 이외에도 군산시의회는 9585부대 병영체험 의사일정을 확정했으나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이 방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부대측 의견에 따라 뒤늦게 방문지를 군산해양수산청으로 변경하는 등 제3대 시의회 마지막 임시회 일정을 오락가락 운영해 유종의 미가 아닌 유종의 흠(欠)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