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들이 급속한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들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대학교육의 새장을 열 5개 대학간 교육과정연계운영 협약체결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군산대 소회의실에서 있었다. 4년제인 군산대학교가 2년제 체제인 군장대학·서해대학·익산대학·전주공업대학 등과 대학간 교육과정 연계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체결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2004년부터 각 대학 정원의 3%를 전문대 출신 편입생으로 충원하는 내용의 전문대학 발전방안을 추진하는데 따른 것이어서 현 2년제 1학년부터 해당된다. 이날 협약체결장에는 군산대 배병희 총장과 이종록 군장대학장, 김영만 전주공업대학장이 참석했고 각 대학 보직교수 등이 배석했다. 인시말에서 배병희 총장은“탈바꿈하지 못하고 국립대라는 보호막 속에서 머무르지 않았나 아쉬운데다 이제는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게 된다는 뜻임을 알기에 적극 나섰으며, 산·학·연 활동에 2년제와 4년제 구분이 없어졌고 오히려 2년제 대학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에 상호 보완적 교육연계를 통해 학생들을 위해 일과성 아닌 실질적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록 학장은“꿈같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서로 다른 국립과 사립이 교육연계활동을 한다는 사실은 종전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고, 이는 모두가 배총장님의 국제적 감각이 이끌어 낸 결과로 전북지역에서 전문대 졸업 후 타지로 유출될 수 있는 인재들이 전북에서 학업을 지속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만 학장은“급변하는 학력인구 감소가 많은 상황에서 이 어려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바람이 생겼으며, 이번 대학간 협약이 형식보다 내용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번 협약은 전문대의 대학간 직업교육과정을 4년제인 군산대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함으로써 입학생(편입생)을 확보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등교육 단계의 계속 교육 기회제공으로 각 대학과 연계협약을 체결하여 교육과정 편성 운영과 교수 학생(학점) 교류, 각종 시설물의 공동활용 등이 주요 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