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군산을 찾는 관광객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나들목(톨게이트)부터 체계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수도권에서부터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군산에 들어올 경우 빠져 나올 수 있는 나들목은 처음에는 '군산IC', 두 번째는 '동 군산IC' 두 군데이다. 첫 번째 군산IC는 하구둑, 시청, 시내방면으로 진입하기가 수월하고, 동군산IC 쪽은 대야, 군산대학, 은파유원지 등으로 오기가 훨씬 편하다. 안산에서 군산의 은파유원지 쪽에 볼일이 있어 군산을 처음 찾은 김수성씨는 "군산을 처음 찾는 저같은 사람은 군산에 있는 어느 방면을 가느냐를 불문하고 처음에 나오는 군산IC로 빠져 나오기 일쑤이다. 동 군산IC로 빠져 나와 산업도로를 타면 신호등 한 두 번이면 도착할 목적지를 시내를 관통하면서 20분이상 낭비하게 되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은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수도권의 관광객을 어느 정도 유치하느냐가 큰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왜냐하면 관광수입이야말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군산음식점의 매출액이 전체적으로 30%정도 오르고 있다는 것은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한 시민은 "군산에 군산관광발전위원회도 구성되어 있는 만큼 일차적으로 도로공사와 협조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군산시 차원에서 군산을 더욱 용이하게 찾아오고, 볼일을 본 후 쉽게 돌아갈 수 있는 관광소비자 위주의 안내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