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조촌동과 사정동에 걸쳐있는 통매산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복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최근 간담회 등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군산시 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통매산을 개발해 도심 평지공원 등으로 만들어 시원스럽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시민들이 오랜 시간동안 통매산을 털어내 도로교통의 원활을 기해야 한다는 요구를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밝힌 강 시장은 지난해 말 재해복구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자돼 개발 결정에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예단했다. 그러나 다소의 비난이 제기될 수 있겠지만 통매산을 개발해 시원한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를 물리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강 시장은 통매산의 개발 시기에 대해서도 수송택지개발사업이 종반에 접어들 즈음 주변지역 연계개발시 많은 흙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해 구체적인 구상이 마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통매산의 개발방침이 자주 거론되자 시민들의 관심은 막대한 개발비용을 군산시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개발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통매산을 그대로 두고 볼 것인지, 아니면 평지공원화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전개되어왔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1999년도에도 수송택지개발과 연계한 통매산 개발계획을 수립하며 4백억원대에 달하는 전면개발방안과 2백억원대의 절반가량 개발방안을 검토하며 흙을 팔고 평지를 조성해 일부를 택지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세운 적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