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내버스업계가 군산대학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는 직행버스회사간의 불법적인 운행으로 시끌하다. 군산여객 및 우성여객 기사 1백여명은 불법운행을 자행하고 있는 직행버스회사에 대해 1일 오전 8시부터 2시간여동안 군산대 정문앞에서 직행버스 출입을 막으며 항의를 벌였다. 군산대학은 전주, 익산, 김제 등에서 통학하고 있는 시외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종전에는 관광버스를 임차하여 운행해 왔으나, 양측이 만족할만한 가격이 형성되지 못하자 임차운행을 일부 중지하고, 그 대안으로 지난 3월말부터 7대의 직행버스에 대해서만 시외터미널이 아닌 군산대에서 내라고 탈 수 있는 노선연장을 부여받아 운행하자 군산시내버스가 업계가 발끈하고 일어난 것. 군산시내버스측은 "특정한 버스에 대해서만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고 특정한 지역을 터미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의 전북도의 처사도 이해가 안돼는 처사로 관과할 수 없는 일인데다, 더구나 7대 이외에도 슬그머니 4대를 더 불법으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군산시내버스는 어떤 손님을 태우고 다니란 말이냐? 그리고 그런 처사는 지역경제를 무시한 초법적인 조치"라고 흥분하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또한“군산대 정문앞 노선운행으로 주 이용객인 학생들의 감소로 시내버스업계가 엄청난 타격을 입어 업권을 반납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놓여 있는데도 전북도에서는 사전여론수렴 등을 무시한 채 노선결정을 내리는 등 행정관서에서는 불 건너 구경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성여객 송윤식씨는“시내버스나 직행버스요금은 국가에서 허가 받고 올리고 내리는 법적 요금인데도 직행버스업계에서는 고객확보 차원에서 덤핑으로 가격을 제시 운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터미널까지가 직행버스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시내까지 진입하여 활개를 치는 것은 원칙 무시된 무법적인 행동으로 앞으로 고속버스도 터미널이 있을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아무데다 손님이 원한다며 다 승하차를 시키면 된다는 이치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사태는 근본적인 약속이 무시된 잘 못된 일로 끝까지 생존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산대 학생들은“학생들의 경제적인 이익과 학습권 차원에서 직행버스 운행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법논란에 직면한 직행버스회사들은 군산대측의 요구에 따라 증편 운행했을 뿐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와 전북도는“이번 사태는 불법운행 증편을 맘 데로 한 직행버스회사들의 잘못이 크다”면서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