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군산점 개점이후 군산지역 재래시장 및 재래점포들의 운영난 심화는 물론 폐업상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는 군산자치연대 공동대표 황경수씨가 지난 2일 개최된 지역경제활성화 토론회에서 자체분석한 자료와 함께 제기한 것으로 이마트 군산점 개점이후 군산지역 재래시장 경기침체가 체감지수 이상으로 급냉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황 대표는 이날 4월8일부터 28일까지 군산지역 주요 재래시장과 인근 점포 등 1천여개소를 직접 방문 확인해본 결과 폐업상가수가 이마트 개점이후 지난 1년여동안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각 시장점포별 폐업현황은 문화시장의 경우 45개 점포중 27개, 명산시장은 90개 점포(노점포함)중 14개, 명산상가는 50개중 46개, 삼학시장은 73개중 20개, 동부시장은 60개중 30개, 평화상가는 29개중 2개, 영화시장은 49개중 6개의 상가가 폐업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래시장 및 상가의 폐업은 이마트 군산점 개점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명산상가와 동부시장은 폐업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대표는 『상인들과 직접면담을 통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73% 이상이 대형마트 군산진출이후 매출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상인 대다수는 국내경기회복과 무관하게 매출하락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대표는 또한 지역경제 침체 이유에 대해 지역 대기업의 침체와 인구감소, 수산업침체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응답자가 많았다고 밝혔다.(계속)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