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군산지역 건설현장의 기능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기능인력의 임금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수급 불안에 따른 현장인력의 노령화로 하도급 업체들은 높은 임금을 주고도 숙련공을 구하지 못해 공사 수주에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군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능에 따라 평균 6만∼10만원선에 머물던 건설현장 기능인력의 하루일당이 올들어 평균 8만∼16만원선에 이르는 등 30∼50% 가량 급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현장 기능인력의 가파른 임금상승은 건설경기 회복으로 건설공사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만성적인 숙련공 공급부족 현상이 겹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부분의 현장 기능인력이 40∼50대로 20∼30대 젊은 기능 인력은‘하늘의 별따기’이다. 미장공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당이 10만원선 이었으나 올해 들어 숙련공의 경우 16만원까지 올랐으나 그나마도 일부 현장에서는 일손이 없어 숙련공을 구하지 못해 공기내에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건축물의 실내 목조구조물을 제작·설치하는 건축목공은 지난해까지 10만원선에 그치던 숙련공의 일당이 올해들어 15만원까지 평균 50%가량 치솟았다. 벽돌이나 블록을 해체하거나 쌓아올리는 조적공의 일당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승햇으며 배관공의 임금도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철근공은 지난해 9만원선에 형성되던 일당이 13만원까지 평균 40% 이상 올랐으며 타일공의 일당도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젊은 기능인력은 현장에 투입돼도 한두달을 버티지 못하고 이탈해 인력 노령화로 심화되고 있다”며“안정적인 건설 기능 인력의 훈련과 공급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