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들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던 은파유원지 주차장 조성사업이 운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등 실효성을 살리지 못해 평일 무료운영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은파유원지 주차장은 군산시가 시민 반대에 아랑곳없이 호수를 매립한후 사업비 6억여원을 투자해 2백40면의 주차장을 조성한 사업으로 지난 2월말부터 군산시 관련조례에 의해 30분 5백원, 시간당 1천원씩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은파입구 주차장을 유료화한지 2개월여가 지났지만 평일 하루평균 주차대수는 고작 4-5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만 인근 예식장을 찾은 2백80여대의 하객차량들이 반짝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은파유원지 주차장은 평일에 주차차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텅빈채 방치되고 있으며 이를 지켜본 다수 시민들은 시민 휴식공간을 강제로 매립하더니 결국 이용가치만 저하시킨 꼴이 됐다며 불만섞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은파입구 유료주차장이 이렇듯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은파유원지 내부광장에 주차장이 운영중인데다 다수 방문객들이 차량을 가지고 은파유원지 순환 드라이브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