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해상매립지 활용 요구 군산 내항에 조성중인 해상 매립지의 활용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군산청년회의소가 주최한 해상매립지 활용을 위한 군산시민 수시탑 한마당은 이같은 시민적 요구를 담아 펼친 문화행사이다. 뿐만 아니라 월명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상매립지를 왜 활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이유는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다. 해상매립지는 현재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군산항의 준설토를 쌓아둔 투기장에 불과하다. 현재 4공구 가호안 공사가 진행중인 이 준설토 투기장은 35만여평에 달하고 4공구까지 모두 매립될 경우 60만평에 달한다. 월명공원에서 보면 그리 넓어 보이지 않지만 막상 해상매립지에 상륙해 걸어보면 보통 넓은 것이 아니다. 절반이 넘게 조성된 이 해상매립지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서울 여의도 못지 않은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해상매립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장애요인이 놓여있다. 해상매립지의 활용 권한이 해양수산청에 속한데다 사사건건 활용에 대한 시비를 걸고 있는 충남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찮다. 시민들의 거세지는 활용요구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군산시와 해양수산청간의 긴밀한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걸림돌이다. 해양청은 지난해말 해상매립지 이용에 관한 용역에서 오는 2016년 이후에나 활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부라도 조속한 활용을 바라는 시민들의 생각과 그만큼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거세지는 해상매립지의 조속한 이용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앞 교통사고 막을 길 없나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의 교통사고 소식이 들릴 때마다 학부모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은 속상하기 이를 데 없다. 관계당국은 학교 앞 교통사고를 막아낼 시설을 즉시 보강하라. 때로는 속상하다 못해 관계 당국들의 안이한 대처에 분한 감정이 솟구친다. 어른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도로여건 때문에 채 피어보지도 못한 어린 새싹들이 숨져 가는 현장 마다에는 여지없이 어른들을 망각으로 빠트리는 구덩이가 널려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새싹들이 희생돼야 어른들이 정신 차리려나 하는 메아리가 가득 차 있다. 지난 6일 군산시 조촌동 경포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 학교 3학년 여학생 어린이가 시내버스에 치어 또 변을 당했다. 이제 겨우 10살인데…. 즐거운 어린이 날을 보낸 다음날 하교 길에서 생을 마감한 이 어린이 부모의 통탄할 심정은 비할 데 없을 것이다. 학교 담임교사를 비롯 희생된 어린이의 친구들도 한동안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함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비단 이번뿐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해마다 들려오는 경포초등학교 학생의 교통사고 소식은 시내버스 차고가 학교 정문 앞에 있고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지점이기에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함을 알면서도 개서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안전한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실정이 개탄스럽다. 경포초등학교 정문 앞이 수많은 차량 통행로인 사거리여서 X자형 횡단보도를 시급히 설치해야 사고방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실행되지 못함은 비슷한 여건의 학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현장의 실태조사를 벌여 우선적인 곳부터라도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것이 합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한 생활여건을 만들지 못하면 제아무리 외쳐도 희생당한 가족과 그 주변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도살기 좋은 도시가 결코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