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동시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두 26명을 선출하는 군산지역 시의원 선거의 경우 총 70여명의 입지자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표밭갈이에 나서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평균 경쟁률을 웃도는 선거구는 ▲회현면▲선양·월명동▲신풍동▲중미·흥남동▲나운1동▲소룡동▲미성동 지역으로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옥산면▲임피면▲대야면▲개정면·개정동▲삼학·오룡동▲중앙동▲조촌동▲나운2동 2선거구 등은 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입지자 경쟁률과 무관하게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선거과정의 치열한 접전예상지로 부각되는 곳은 옥산면, 회현면, 개정면·개정동, 옥서면, 해신동, 삼학·오룡동, 중앙동, 조촌동, 나운2동 2선거구, 소룡동 지역 등 대략 10여개 선거구. 반면에 성산면, 수송동, 나운2동 1선거구 지역은 현재로선 현역 시의원 외에 출마입지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옥산면은 김경구 재선 시의원과 두번의 고배로 와신상담해온 문행권 전 시의원과의 경쟁구도속에서 사업가출신 문현철 씨가 출마입지를 세운상태여서 표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52표의 근소한 표차로 1위 자리를 내준 강태창 민주당 연청 군산을지구 회장이 절치부심 끝에 두상균 재선 시의원과의 한판승부에 재도전하게될 회현면은 면 체육회 부회장인 노흥옥씨와 군산농민회장을 지낸 이계택씨가 출마를 결심한 상태여서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구 통합지역인 개정면·개정동은 군산자치연대 후보인 이세윤 현 시의원, 이수성 현 시의원, 양용호 전 시의원 등 전현직 시의원간 치열한 대결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옥서면은 지난 98년 선거에서 67표 차이로 패배한 고석강 전 시의원과 김용집 현 시의원의 양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으며, 해신동 역시 98년 선거에서 78표차로 2위에 그친 자동차매매상사 대표 안광호씨와 김관배 현 시의원간의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구가 통합된 삼학·오룡동 지역은 3선의 채규열 현 시의원과 최동진 현 시의원간의 중간평가 성격의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하며 과거 도의원선거에서 두 번 낙선한 정동진 오룡동천주교사목회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소지역주의속에서 유권자들의 표심 분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인 현 시의원의 재선도전에 맞서 박후 전 시의원, 박춘원 전 시의원 등이 재기에 나서는 중앙동 시의원 선거는 무엇보다 전·현직 시의원의 세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선거 결과에 많은 관심이 일고 있다. 한때 채비지 매입과 관련해 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지역구 등에서 현역 시의원 관련 잡음과 논란이 제기됐다 해소된 조촌동 지역의 경우 김종식 현역 시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최종성 전 조촌동정자문위원장, 김성곤 조촌·경장 지방자치개혁연대 자치위원장 등의 출마가 확실시돼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나운2동 2선거구는 군산최초 여성 시의원 입지자인 함정식 전 미룡초등교장, 정종엽 민주당 시지구당 전 총무부장, 최재춘 민노총군산시지부 의장 등 3명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현역시의원과의 격돌이 없는 이곳 선거구의 경우 군산최초 여성시의원 탄생여부에 최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룡동 지역은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5표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그친 약사 이기택씨가 재선에 도전하는 장덕종 시의원과의 비장한 한판승부를 다짐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민운동가로서 침신성을 내세우는 홍진웅 (재)환경사랑 전 사무처장, 광고업에 종사하는 김천규씨가 군산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출마를 결심한 상태여서 유권자의 지지성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모은다. 미성동 역시 3선에 도전하는 이덕영 현 시의원에 맞서 군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윤요섭씨와 군산시민환경연구소장 김경안씨, 농약사 대표 강운영씨 등이 본격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밖에도 상대측 후보의 선거법 위반을 주장하며 고발사태까지 번지는 등 조기 과열양상의 경암동 선거구 역시 서동석 현 시의원과 전병권 전 농업기술센터 공무원과의 치열한 감시선거전 및 접전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오는 6·13 군산지역 지방선거는 현역 시의원들의 재입성과 개혁성향 입지자들의 제도정치권 입성이 얼마나 이뤄질지 비상한 관심을 낳고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