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성기만)이 군산내항에 조성중인 해상매립지를 조속히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현재 35만여평이 조성된 해상매립지를 이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종전의 신도시 건설안이 사업예산 등의 이유로 어렵다면 체육공원 내지 꽃밭조성 등 공공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비난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4공구 가호안 공사를 진행중인 해상매립지는 군산 앞바다의 준설토 투기장이어서 이용여부를 결정하는 모든 권한이 현실적으로 해양수산청에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해상매립지를 이용하려는 관계당국의 의지가 그리 열성적이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여겨 군산시 등 유관기관이 나서 해양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이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산청년회의소는 지난 11일 오후 월명공원 수시탑에서 해상매립지 활용을 위한 군산시민 수시탑 한마당 행사를 벌이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대변했다. 한편 군산해양청은 지난해말 해상매립지 이용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오는 2016년에나 공원화 계획 등 이용방안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조속한 이용을 바라는 시민들의 의견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