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초등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어린이집 인근 도로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교통안전점검 및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는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 보장을 위해 지정 운영중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제도가 이름만 있을뿐 당국의 무관심과 일부 운전자들의 법규비하 풍조로 제구실을 못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등하교길이 교통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는데 따른 것. 실제 지난 6일 오후 3시10분께 군산시 조촌동 경포초등 앞 시내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도로를 횡단하던 이 학교 3학년 이모양(10)이 전북71자 10XX호 버스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군산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를 비롯한 뜻있는 시민들이 경포초등 앞 도로상에 육교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함은 물론 당국의 어설픈 초등학교 앞 교통시설 관리에 강도높은 비난을 더하고 있다. 등하교시간대 학생들이 밀려드는 경포초등앞 도로는 인근 버스종점이 자리한데다 시시각각 우회전하는 차량들과 보행중인 학생들과의 접촉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라는게 학부모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밖에도 군산부속초등 앞 도로, 중앙초등앞 도로, 동초등 앞 도로를 비롯해 상당수 어린이집 인근 도로 역시 질주하는 각종 차량들로 인해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등 언제라도 교통사고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어린이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군산시와 경찰의 교통안전시설 합동점검 및 학교관계자 여론수렴 등의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