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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담회 미니중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5-18 00:00:00 2002.05.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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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발전교수회의 두 번째 간담회가 군산시 수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5월13일 어업인과 유관기관, 학계 등 8명의 토론자와 군산시발전교수회 박건작 회장(군장대교수), 정병곤 총무(군산대 교수), 김용집 재무(호원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를 간추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건작 회장(군장대 교수) = 오늘의 군산시 수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는 실로 많은 의견들이 분출되리라 생각된다. 군산경제는 수산업이 부흥해야 활력이 넘친다.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으로 침체일로의 군산수산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 등을 논의해주기 바란다. ▲진행 조봉곤 교수(군산대 해양과학대학 해양생산학과) = 군산의 과거 수산업은 넘치는 어족자원에 패류만 가지고도 생계를 유지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족자원들이 없어지고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현실적 문제점은 남획이 원인인 자원감소와 산업화에 따른 해양환경오염, 간척매립 사업에 의한 어장과 산란장소 파괴, 어장황폐화 등이다. 오늘의 간담회는 군산시 수산발전을 걱정하는 분들이 모여 문제점들의 개선책과 나아갈 방향,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으면 한다. ▲윤갑수 상무(군산수협) = 어민소득감소가 심하고 문제점은 파악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바다목장을 만들어야 한다. 종전 일본에 다녀와 느꼈던 결론은 우리도 연도와 고군산, 위도 사이의 목장화 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있어 특별법 등을 만들어 이곳 목장에서는 그물로 못잡게 하고 낚시만으로 잡을 수 있게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어민의 의식전환이 있어야 한다. 일본도 이미 오래전 겪었던 과정이기에 바다목장화로 자연보호와 연결시켜 영원한 텃밭 만들자. 안잡는 기간 어민 생계를 포함한 종합대책도 세워야 한다. ▲김종연 교수(군산대 해양과학대학 양식학과) = 바다목장은 서해지역 충남, 경기, 전남북 등 어디가 적지로 선정될지 몰라 지역적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어초사업은 군산과 일본이 다르다. 우리는 어초를 넣는 것으로 그치지만 일본은 해도상에 기록하고 이곳에서 낚시외 어로행위도 금지한다. 무엇보다 수초를 적지에 투입해야 하는데, 뻘밭에 수초투입은 예산만 낭비하는 셈이다. ▲윤갑수 상무 = 결국 어민의식이 중요하다. 우선 살아야 하니 목장화에 관심 적다. 어민들이 못 잡는 기간의 보상책이 뒤따라야 성공한다. 어획공제나 양식공제 실시 방안의 연구가 필요하다. ▲양원석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군산분소장) = 바다목장화는 내년 틀림없이 서해 한곳을 적지로 선정하게 되고, 이에 대한 대비철저로 우선 전북도나 군산시가 환경적인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서해 적지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실사팀이 구성돼 자료를 잘 만들어야 하고 행정과 대학, 연구소 등의 세부적 조직적 노력이 뒤받침 돼야 한다. 어자원 감소는 인위적인 것과 자연감소가 같이 돌아간다. 이는 동, 서, 남해안이 같고 인위적 감소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간 너무 많이 잡았고 안 잡아야 할 것도 잡아왔다. 뿌리는 사람 따로 잡는 사람 따로가 문제이다. 바다목장화가 전북 최대 현안사업이다. 진작 이런 간담회 시간들이 만들어졌어야 했다. ▲김선태 지부장(선박검사기술협회 군산지부) = 요즘 어민교육에 문제있다. 어민의식은 지속 반복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다. 교육에 대한 규제가 없어지니 효과가 적다. 교육은 시간낭비란 인식 때문이다. 어민의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강화 방안이 시급하고 교육이 결국 득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으면 어민의식 변화는 백년하청일 수 있다. 치어를 방류해도 고데고리를 하면 저녁엔 방류한 치어의 반은 다 잡힌다. 누군가는 막아야 하고 끊임없는 교육이 시급하다. ▲고금선 과장(군산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 = 전북 수산업의 미래 방향 등은 정부도 해야지만 도민의 능동적 대처가 더 중요하다. 불법어업 근절, 자원조성, 바다목장화 등이 절대 필요하다. ▲조봉곤 교수 = 어구어법 이나 양식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의견들이 논의됐으면 한다. ▲조영창 이사(군산수협) = 바다목장 등 다 좋으나 가장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방안이 중요하다. 목소리만 많고 세부적 행동 없으면 소용없다. 바다목장을 한다 해도 어민들이 조업을 못하는 기간 등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이 없으면 불법어로 어떻게 막을 것인가. 어민소득 증대 등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은 문제들이 어민들에게는 중요하다. 현재 99%가 불법이고 단 1%만이 적법한 실정의 불법이 양성화한 현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세워야 한다. ▲양원석 박사 = 바다목장화 사업은 적은 금액의 사업이 아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법제화된 강력한 제제가 따를 것이다. 효율적인 문제는 어민의 소득증대와 연결돼 있음이 이미 입증됐다. ▲양재삼 교수(군산대 해양과학대학 해양학과) = 어민이 너무 많은 상태이기에 어획량의 효율적 배분은 사실 어렵다. 당장 생각해보면 대책으로 어민을 줄이던지 단위면적을 늘이던지 할 수밖에 없다. 어민에게 직업교육을 시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실행해야 한다. 현금보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새만금의 4천여억원 보상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 해답이 나온다. 이미 보상받은 어민들이 줄지않고 오히려 선외기 등 선박이 늘어 어민 전체의 불이익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어민수가 8%인데 2%가 적정수인 상태이다. 또 바다라는 공유수면서 어획이나 낚시를 하는 이들이 고마워하지 않는다. 낚시객들에게 일정액을 부과해 재원을 만드는 방안도 필요하다. ▲조봉곤 교수 = 바다목장화에 대한 반대는 없다. 낚시면허 도입 공청회도 팽팽히 진행중이다. 이제 군산지역의 수산업 관련 각론으로 들어가자. 양식 가공분야에 군산은 특산품이 별로 없다. ▲윤갑수 상무 = 지역 특산물 사업에 대해 작년부터 시작해 금년까지 추진해왔고, 앞으로 꽃게하면 군산이 생각날 정도로 꽃게의 특산품화를 준비중이다. 바지락의 경우도 품귀현상을 감안해 이민지원사업으로 고려할만하다. 군산 계곡가든 등의 꽃게 제조식품이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중이고 현재는 꽃게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꽃게 특산품화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 ▲조영창 이사 = 수산물이 국민의 단백질 주공급원 등으로 수산물의 이용이 많다 보니 가격 결정시 생산자 입장에서보다는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항상 어민은 뒷전이다. ▲양원석 교수 =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효과적인 부분을 찾아 군산의 특산품으로 지정 투자하면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남해안이 어류를 서해안은 패류와 갑각류의 꽃게를 중점 육성하도록 전략적인 투자와 학계·연구소의 뒷받침이 세워지면 가능성이 충분하다. ▲조봉곤 교수 = 군산지역 패류자원의 감소로 어구어법도 없어질 조짐이다. 합법적으로 어획할 어구어법 인정이 요구되는데 규제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어장을 보호가 가능한 어구어법들은 개발돼야 한다. 한 예로 해남의 꽃낙지 포획은 그물로 잡아끌지만 다른 어업행위에 지장이 없다. ▲김종연 교수 = 보령에서는 황복양식이 성공해 인기이고 희귀성도 있어 단골들에게만 팔고 있다는 이야기다. 양식의 경우 남해안은 현재 면허포화상태여서 부도설 등이 파다하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잘안되는 방향을 쫓아가기 보다 희귀성 있는 황복양식 등의 관심이 필요하다. ▲고금선 과장 = 우리 나라의 양식기술은 어느면에서 선진국을 앞지른 면도 많다. 어민관련 대책 등은 건의를 해주어야 한다. 어업은 공유자원이기 때문에 패턴을 바꿔 자원보호에도 나서야 하고 자원조성부담금을 조성하는 등 수익자 부담이라는 인식하에 적합한 방안을 찾아 군산시가 시범적으로 시행하면 좋겠다. 위판금액의 일부분이라도 자원을 위해 사용하는 성숙한 면을 군산시가 선진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참여로 자원화 했으니 주인의식이 생겨 어민의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여러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영창 이사 = 실제로 연안과 근해어업의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꽃게와 주꾸미 어획량이 줄어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수십년간 해왔던 어법을 불법으로만 몰을 게 아니라 1년중 시기와 어장의 한계 등을 명확히 해 현실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봉곤 교수 = 새로운 어구어법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다른 지역은 협회까지 구성해 합법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 전개되고 있는데 군산지역은 활발하지 못하다. 과거 군산은 젖갈 집산지였음에도 도리어 없어지고 있고 곰소의 경우는 성황이다. 수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소득창출 방안 마련에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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