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연안도로를 비롯해 군산지역 주요도로 10곳의 제한속도가 지난달 15일부터 상향조정됐으나 시행 한달여가 지나도록 속도제한 표지판과 노면표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마트후문∼내흥동 금강검문소 구간 연안도로 3.8㎞는 기존 60㎞에서 80㎞로, 사정삼거리∼지곡동 지곡사거리 구간 공단대로는 기존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되는 등 그동안 교통흐름에 비해 지나치게 속도가 낮게 지정돼온 군산지역 10곳 도로의 제한속도가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제한속도 상향조정 이후 한달이 지나도록 이들 도로의 속도제한 표지판과 노면표시가 바뀌지 않은채 기존의 것이 유지되면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조정사실을 전해들은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 혼동을 겪고 있다. 평소 연안도로를 자주 이용해온 문화동의 송모씨(33)는 『한달전 매스컴을 통해 제한속도 상향조정 사실을 알았는데 현지 속도표지판은 여전히 60㎞로 표기돼 과연 정확한 제한속도가 몇인지 분간하기 힘들다』며 당국의 늑장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현재 표지판 교체공사에 참여할 업체선정 입찰이 마무리된 만큼 이달말까지 군산시와 협의해 제한속도 변경이 이뤄진 도로의 교통시설물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