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남 천안에서 개막된 2002년 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김지훈(군산진포중), 조아라(군산신풍초) 선수가 수영에서 각각 2관왕을, 산북중 김지훈 선수가 레슬링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이번 대회 전북대표 총 16개 금메달중 5개를 군산선수들이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산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수영 접영 200m와 100m에서 진포중 김지훈은 대회 첫날인 11일 접영 200m에서 2분09초15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12일 접영 100m에서 1분00.1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풍초등 조아라 역시 김지훈과 같은 수영장에서 지난 13일 접영 50m에서 30초07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전날 접영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라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조아라는 지난 2000년 소년체전에서 수영 평영 50m를 우승하고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수영 접영 100m를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2종목을 휩쓸었다. 또한 동아수영대회 50m 접영에서 세운 31초87의 자신의 최고 기록을 1초80이나 단축해 그 기쁨은 더했다. 이로써 전북수영 체면은 군산선수단 4개의 금메달이 살렸으며, 군산 이외의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군산 선수단은 특히 전주의 우수시설과는 달리 50m 수영장이 없는 상태에서 이룬 쾌거여서 타지역 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중부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54㎏급에 출전했던 군산산북중 김지훈도 지난 12일 금메달 사냥에 성공함으로써 금5개를 군산시민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군산선수단은 이밖에도 수영의 신풍초등 이현주 선수가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산북중 레스링으 김석보 선수는 100㎏급 그레꼬로만형 동메달과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탁구의 옥구중은 대접전 끝에 마지막 세트를 16대18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또 근대2종에 출전한 군산남중 김현중 선수도 은메달을 차지해 군산선수단은 총 금 5개, 은 5개, 동 1개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