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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강의 한자상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5-18 00:00:00 2002.05.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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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金滿筐은 不如敎子一書라. 飜譯 : 황금을 광주리에 가득 채우는 것은 자식에게 책 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字解 : ▲黃 : 누를 황(地之色) ▲金 : 돈 금·화폐 금·금 금(金屬之最貴重者) ▲滿 : 가득할 만·넘칠 만(盈溢) ▲筐 : 광주리 광 ▲不 : 아닐 불(非也)·아니할 불·못할 불 ▲如 : 같을 여 ▲敎 : 가르칠 교(訓也) ▲子 : 자식 자(子息)·아들 자 ▲一 : 한 일·하나 일 ▲書 : 책 서(書籍)·글 서(文也)·쓸 서(記也) 解說 : 황금을 광주리에 가득 채워서 자식에게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책 한 권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로 우리가 꼭 새겨들어야 할 명언이 아닐 수 없다. 돈이나 금은보화 등의 물질로 인해 황폐해진 못된 썩은 정신을 세상의 이치와 사람의 올바른 도리로써 새롭게 치료하여 맑고, 밝고, 훈훈한 세상으로 만들어 내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너무나도 고약한 금전만능 시대가 되고 보니 돈만 있으면 안 되는 일없이 다 되는 실정이어서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돈으로 감투도 쓰고, 또 높은 벼슬도 얻고, 돈으로 호랑이 눈썹도 사고, 크게 땅투기도 하고, 좋은 아파트도 특혜 받아 여러 채 사 놓고, 예쁜 여자도 돈주고 사서 살림하고, 당파도 만들고, 클럽도 조직하여 두목 노릇도 하며 세력 부리고 우쭐대는 것을 보면 다시 한번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막강한 세력을 가진 돈이 온 세상을 덮치는 바람에 사람의 인격도 돈에 눌리고, 사회의 질서도 무너지고, 사회의 원칙도 없어지고, 인간관계도 끊어지고, 의리도 인정도 깡그리 없어진 각박하고 야박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이 더럽고 무서운 돈 때문에 도덕윤리가 땅에 떨어져 실종된다든지 또는 사회질서마저 무너져 버린다든지 해서는 결코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돈 때문에 혼탁해진 이 세상을 사람이 사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만 될 것인가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면, 돈만을 제일로 알고 많은 돈과 재산을 긁어모아 그 재산을 자식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그릇된 생각부터 이제는 버려야겠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책과 스승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여 세상의 이치를 궁리하고 연구하여 사람의 도리를 제대로 챙기어 착하고 올바른 진리만을 찾아 마음으로 힘써 행하여 나간다면 머지 않아 우리 앞에는 모두가 바라는 낙원의 새 천지가 반드시 이룩되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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