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바다목장화 사업을 반드시 고군산 일대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군산시발전교수회(회장 박건작)가 주관한 군산시 수산업발전 방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바다목장화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올해 서해안 한곳에 지정되는 이 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어민들의 미래 살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8면) 이들은 또 바다목장화 사업이 더욱 성과를 거두려면 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는 기간동안의 어민 생계대책 등이 세워져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으며, 어민들의 의식구조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어업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바다목장화 사업이 성공할 수 없음에 대해 참석자들은 강력한 제지수단이 뒤따른다는 입장이면서도 어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제화와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어민의 수가 단위면적에 비해 많은 현실이 전체 어민들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며, 이들에게 금전적 보상보다는 직업전환교육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 어민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대책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또 새로운 어구어법의 개발에 나서 소득창출을 기할 수 있도록 학계와 연구소, 어민단체 등이 연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군산의 인근지역 등은 새로운 어구어법 개발에 나서는 반면 군산지역은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어민 소득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민소득을 위해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해산물을 특산품으로 가공해 수산경제의 활성화를 기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서해안의 꽃게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올리고 있음과 따라 선두주자격인 군산의 꽃게장을 비롯한 꽃게음식을 특산품으로 지정하고 바지락 등 패류에 대한 연구도 심도있게 진행해 어민 소득을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