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를 새롭게 열어갈 제3회 전국지방동시선거일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출마 입지자들의 후보등록이 끝나면 각 후보진영은 즉시 수면위로 부상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군산지역 유권자들의 경우 등록을 마친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도지사와 군산시장·도의원 3명·시의원 26명 등의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6.13지방동시선거는 선택의 결과에 따라 군산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큰 틀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가 달려있어 군산지역 유권자들에게 더 없이 중요한 의미를 던져준다. 각 후보진영은 보름여 동안의 본격 선거전 돌입을 위해 그간의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와 한치도 물러날 곳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속타는 후보진영과는 달리 이번 지방동시선거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 이를데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각 후보진영들의 피나는 노력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실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마당에 성숙한 선거문화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모두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하는 시민들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함께 각 후보진영의 공명선거를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원자 W씨(32·자영업)는“벌써 세 번째 치르는 지방동시선거인데도 불구하고 선거문화가 별로 나아진 게 없고 후보들도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해 아쉽다”며 주의에서 선거무관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후보진영은 타 후보의 선거운동 행태를 보고 마치 70년대나 80년대의 선거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바른선거 문화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자조섞인 비난의 시각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6.13지방동시선거의 결과가 동북아 교역 중심에 설 군산의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켜 주리라 믿는 시민들은 이번 선거가 중대한 계기라며 군산의 유권자와 지역발전을 향한 열정으로 입후보한 지역의 일꾼들 모두가 의미롭게 6.13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