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음주운전하는 간 큰 사람 이젠 드물어요』요즘 군산지역 운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 예전과 달리 예측가능 했던 경찰의 음주단속이 요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시에 이뤄져 음주운전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군산경찰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단속한 음주건수는 모두 1천5백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백26건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단속 건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군산경찰의 철저한 단속의지도 원인이지만 각 파출소별 실정에 맞게 불특정 단속이 효율적으로 수시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단속 지점이 운전자들에 노출돼 단속을 교묘히 빠져나갈 수 있었으나 최근 아파트 입구, 주택가 이면도로, 운전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길목 등 경찰의 음주단속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실정이다. 이렇게 음주단속이 빈틈없이 강화되면서 매년 증가추세였던 음주 교통사고가 작년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어 경찰의 단호한 음주단속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군산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7백29건으로 17명이 사망하고 1백8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동안 7백39건의 교통사고로 25명 사망, 3백7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돼 경찰의 음주단속 강화가 교통사고 방지역할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음주단속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0여명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는 등 삼진아웃으로 구속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상습 음주운전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군산경찰 관계자는『음주운전은 살인운전이다. 군산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음주단속을 단순히 단속으로만 생각지 말고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기 위해 음주운전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