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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유시 시동을 끄도록 한 관련 규정이 일부 주유소와 소방당국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행 소방기술기준에 관한 규칙은 자동차 주유시 원동기를 정지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주유소에 대해 1차 시정명령, 2차 3개월 영업정지, 3차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지역 상당수 주유소들은 차량운전자들이 시동을 끄지 않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주유해주고 있으며 일부 주유원들은 관련규정 조차 제대로 알지못한채 근무하는 등 주유소에 대한 소방당국의 행정지도가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군산소방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시동을 끄지 않고 주유한 주유소를 단 한곳도 적발하지 못하는 등 관련 단속규정이 사실상 사문화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역시 단속 규정이 사문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단속을 실시하도록 지난달말 군산소방서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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