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2동 러브호텔 밀집지역에 대한 생활환경 정비가 시급하다. 이 일대 러브호텔 주변은 각종 선정적 홍보전단이 나뒹그는 것을 비롯해 일부 여관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 더미가 흉물스럽게 방치되는 등 생활환경이 지극히 열악하기 때문. 일부 공터에는 여관에서 배출한 소파, 침대매트리스, 이불, 건축자재 등이 장기간 쌓인채 방치돼 오가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나운동 여관촌 일대를 찾은 외지 숙박객들은 불결한 주변환경으로 인해 좋지 않은 첫인상을 말하고 있으며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들도 러브호텔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악영향과 주변의 불결한 생활환경에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얼마전 종료된 금석배축구대회에 참가한 외지선수들과 뜻있는 시민들은 『불결한 주변환경 정비는 뒷전인채 「금석배 축구대표단을 환영한다」는 형식적인 플래카드만 게첩된 것을 보고 군산시 숙박업소의 뒤떨어진 현주소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관광 군산의 구호가 무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나운동 여관촌 일대 생활환경이 열악한 것은 숙박업소 주변에 대한 시 당국의 행정지도가 허술한 것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업주들의 자정노력 미흡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따라 고급호텔 등의 시설이 충분치 않은 군산지역 열악한 숙박환경 개선을 위한 시 당국의 적극 노력은 물론 여관촌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활동이 요구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