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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2002 월드컵」에 관심을 갖게 하고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전 도민의 노력이 모아지는 요즘, 군산지역 각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국 32개 나라에 대해 위치, 언어, 정치, 경제와 자연환경 등을 자세히 탐구하며 월드컵을 국제사회 관련 학습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군산회현초등학교(교장 서양선) 1백40여 학생들의 경우 참가국에 관련된 사진과 그림을 모아 정리하고 각종자료를 수집하여 발표하는 과정에서 각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국제화 시대의 세계인으로 안목을 키워가고 있다. 또 6학년 두민수 어린이는 「우리들 끼리 우승하는 나라를 예상하기도 하고, 응원하는 나라를 정했는데 무엇보다 우리 나라가 8강에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5, 6학년이 모의 월드컵 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개인 또는 모둠별 월드컵 기간 중 우리 고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방법을 토의하고 우리 나라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방안을 토론하는 등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민간외교를 익히고 있는 것이다. 회현초등학교는 이와 관련해 작년부터 기초질서 지키기, 화장실 깨끗이 쓰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월드컵을 계기로 선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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