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좋은 원인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고, 나쁜 원인에는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자기가 지은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다. 즉(卽), 사람이 짓는 선악(善惡)의 인업(因業)에 응(應)하여 과보(果報)가 있음이다. 字解 : ▲因 : 인할 인(原因)·인연 인·말미암을 인·의지할 인 ▲果 : 결과 과·맺을 과(結果) ▲應 : 대답할 응·응당 응 ▲報 : 갚을 보(報答)·돌릴 보(反也)·대답할 보 해설 : 속담에「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말이 있는데, 곧 이 말의 뜻은 불때는 아궁이에 불을 때면 굴뚝에선 곧바로 연기가 반드시 나오게 되고, 반면에 아궁이에 불을 때지 않으면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세상만사 모든 일은 그 일의 원인에 따라 상응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인과(因果)의 이치이며, 만고불변의 도리인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선악간에 받는 결과를 보면 자기가 지은 그대로 너무나도 정확하고 분명할 뿐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말도 또한 너무나 당연한 원인·결과에 대한 이치로써 죄복간에 받는 결과가 거짓없이 그대로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참으로 진리의 세계는 추호의 빈틈이나 융통성 같은 것도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나쁜 짓을 하면 한 만큼의 벌을 받게 되고, 좋은 일을 하면 복(福)을 받게 된다는 평범한 인과의 이치를 모르고, 탐·진·치(貪·嗔·癡)에 빠져 악(惡)의 구렁텅이에서 인생의 희망마저 잃어버린 채 저승에서나 있음직한 아귀다툼만을 일삼고 있으니 참으로 암담할 뿐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인과(因果)의 이치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아 악업(惡業)은 버리고 선업(善業)만을 행하여 사람사는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